여름이 되면 목이 말라서 물이나 음료수를 많이 마시게 됩니다. 하지만 물을 마시는 것도 잘못하면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습니다. 특히 콩팥병이나 당뇨병, 요로결석 등의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물을 마시는 양과 종류에 주의해야 합니다. 이번 글에서는 여름철 물 마시기의 중요성과 콩팥·당뇨·결석 환자들이 지켜야 할 규칙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.
###목차
-여름철 물 마시기의 중요성
-콩팥병 환자가 지켜야 할 물 마시기 규칙
-당뇨병 환자가 지켜야 할 물 마시기 규칙
-요로결석 환자가 지켜야 할 물 마시기 규칙
-결론
###여름철 물 마시기의 중요성
#물은 우리 몸에 필수적인 성분입니다.
물은 혈액과 소변을 만들고, 온도를 조절하고, 영양소와 산소를 운반하고, 노폐물을 배출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합니다. 하지만 여름철에는 땀을 많이 흘리면서 체내 수분이 감소합니다. 이때 물을 충분히 보충하지 않으면 탈수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.
#탈수증상은
구강 건조, 갈증, 피로감, 입술 건조, 소변 색깔 진함 등으로 나타납니다. 심한 경우에는 현기증, 구토, 발작, 혼수 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. 따라서 여름철에는 하루에 2리터 정도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. 하지만 일반인과 달리 콩팥병이나 당뇨병, 요로결석 등의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물을 마시는 양과 종류에 주의해야 합니다.
###콩팥병 환자가 지켜야 할 물 마시기 규칙
#콩팥병 환자는 콩팥 기능이 저하되어
수분과 전해질의 균형을 잃기 쉽습니다. 따라서 너무 많은 물을 마시면 부종이 생기거나 폐나 심장에 물이 찰 수 있습니다. 반대로 너무 적은 물을 마시면 탈수로 인한 콩팥 손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. 그렇다면 콩팥병 환자는 어떻게 물을 마셔야 할까요? 다음과 같은 규칙을 지켜야 합니다.
#하루에 한 번 정해진 용량을
지켜서 복용합니다. 과량 복용하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.
물은 적게 자주 마십니다. 한 번에 많은 물을 마시면 콩팥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.
물은 하루에 6~8번 정도로 나눠서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.
#물은 단백질·카페인이 든
음료나 이온 음료보다 물이 더 좋습니다. 단백질·카페인이 든 음료나 이온 음료는 콩팥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.
물은 가장 순수하고 건강한 음료입니다.
칼륨 배출이 어려운 콩팥병 환자는 수박, 참외, 바나나, 멜론, 자두, 토마토 등 칼륨이 많이 든 과일·채소나 주스는 피해야 합니다. 칼륨이 외부로 배출되지 않고 몸 안에 쌓일 경우 부정맥, 심장마비 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.
###당뇨병 환자가 지켜야 할 물 마시기 규칙
당뇨병 환자는 혈당 조절이 어렵기 때문에 물을 마시는 것도 주의해야 합니다.
덥고 습한 날씨에 땀을 많이 흘리면 혈액 농도가 높아지면서 일시적 고혈당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. 이럴 경우 ‘고삼투압성 고혈당 증후군’ 등 급성 합병증으로 정신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. 따라서 당뇨병 환자는 다음과 같은 규칙을 지켜야 합니다.
#청량음료보다 냉수를 마십니다.
청량음료는 당분이 많이 들어 있어 혈당을 급격히 올릴 수 있습니다.
냉수는 혈당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갈증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.
#과일은 적당한 양과 종류를 선택합니다.
과일은 당분과 수분이 많이 들어 있어 갈증 해소와 영양 보충에 좋지만, 너무 많이 먹으면 혈당을 올리기 쉽습니다. 과일은 하루에 한 손바닥 크기 정도로 제한하고, 당분이 많은 수박, 참외, 포도 등보다는 토마토 같은 채소가 건강에 유익합니다.
###요로결석 환자가 지켜야 할 물 마시기 규칙
#요로결석 환자는 만성 질환은
아니지만 여름철에는 경계해야 합니다. 요로결석은 오줌에 있는 칼슘수산염이나 인산염 등 성분이 농축돼 딱딱한 돌처럼 변한 것입니다. 콩팥이나 요관, 방광, 요도 등 요로계 어디에도 생길 수 있습니다.
#땀을 많이 흘리면 소변량이
감소해 결석 성분이 오줌 내에 오래 머물면서 결정을 형성하기 쉽습니다. 기름진 육류와 밀가루, 짠 음식 등을 즐기면서 평소물을 잘 안 마시는 사람에서 요로결석 발생 위험이 높습니다. 극심한 옆구리 통증이 특징적 증상이며, 빈뇨·혈뇨가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.
따라서 요로결석 환자는 다음과 같은 규칙을 지켜야 합니다.
- 하루에 2~2.5ℓ의 물을 마십니다.
- 물은 소변량을 증가시켜 결석 성분을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.
- 또한 물은 소변의 pH를 중성으로 유지하여 결석 형성을 억제합니다.
- 땀을 많이 흘리는 활동 전후 수분 보충은 필수입니다.
- 땀을 많이 흘리면 체내 수분이 감소하고, 소변량이 줄어들어 결석 성분이 농축될 수 있습니다.
- 따라서 운동이나 목욕 등으로 땀을 많이 흘린 후에는 충분한 물을 마셔야 합니다.
- 염분이 많은 음식 섭취를 줄이고, 구연산이 많은 오렌지·귤 등을 섭취합니다.
- 염분이 많은 음식은 소변 내 칼슘의 배설을 억제하고, 결석 형성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.
- 반면 구연산이 많은 과일은 소변 내 칼슘과 결합하여 칼슘의 배설을 증가시키고, 결석 형성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.
###결론
여름철에는 목이 말라서 물이나 음료수를 많이 마시게 되지만, 잘못하면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습니다. 특히 콩팥병이나 당뇨병, 요로결석 등의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물을 마시는 양과 종류에 주의해야 합니다.
#콩팥병 환자는
하루에 한 번 정해진 용량을 지켜서 복용하고, 물은 적게 자주 마시며, 칼륨이 많은 과일·채소나 주스는 피해야 합니다.
#당뇨병 환자는
청량음료보다 냉수를 마시고, 과일은 적당한 양과 종류를 선택해야 합니다.
#요로결석 환자는
하루에 2~2.5ℓ의 물을 마시고, 땀을 많이 흘리는 활동 전후 수분 보충을 하며, 염분이 많은 음식 섭취를 줄이고 구연산이 많은 과일을 섭취해야 합니다.